본문 바로가기
📚 믿을만한 건강 정보

💊 “갱년기 호르몬약, 꼭 먹어야 하나요?”

by 오갱아 2025. 5. 15.

💊 “갱년기 호르몬약, 꼭 먹어야 하나요?”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진짜 답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안면홍조가 심하고 밤마다 식은땀이 나요.”
“감정기복이 심해서 가족들한테 미안할 정도예요.”
“병원에서는 호르몬약을 권하던데… 꼭 먹어야 하나요?”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바로 호르몬 치료제(HRT) 복용 여부입니다.

먹으면 좋아진다는데…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하고,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도통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의학적 근거 + 실제 경험자들의 반응 + 전문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 호르몬 치료(HRT)란 무엇인가요?

HRT란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의 약자로,
갱년기로 인해 감소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틴)을
약물로 보충해주는 치료법입니다.

→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에스트로겐을
인위적으로 일정 수준 유지시켜
증상을 완화하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 갱년기 호르몬약, 어떤 증상에 쓰이나요?

  • 안면홍조, 식은땀, ㅅ
  • 우울감, 감정 기복, 불안
  • 질건조증, 성욕 저하
  • 잦은 두통, 피로, 가슴 두근거림
  • 골밀도 저하 및 골다공증 예방
  •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 (특정 조건 하에)

증상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
호르몬 보충이 삶의 질을 눈에 띄게 개선해줄 수 있습니다.


📌 꼭 먹어야 하나요? (Yes or No?)

🔹 꼭 “먹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호르몬약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적극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있다
  • 수면장애, 불면, 우울증이 심하다
  • 골밀도 검사에서 골감소증 또는 초기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 조기폐경(40세 이전)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있다

🔹 반대로 ‘안 먹어도 되는’ 경우

  • 증상이 가볍고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조절 가능할 때
  • 유방암, 자궁내막암, 혈전증 등 호르몬 관련 병력이 있을 때
  • 본인이 장기복용에 대해 심리적 거부감이 클 때

 

⚠️ 호르몬약 복용 전 꼭 체크해야 할 것

  1. 정밀한 병력 확인
    → 가족력, 본인 암 병력, 혈전 질환 여부
  2. 기초 검사 필수
    → 유방촬영, 골밀도, 간기능, 자궁내막 초음파 등
  3. 복용 방식 선택
    → 경구(먹는 약) / 패치형 / 젤 타입 / 질정 형태 등
    → 개인에 따라 위장장애, 피부 민감도에 따라 다름
  4. 복용 기간 설정
    → 일반적으로 5년 이내 권장
    → 증상 심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의사 판단 하에 연장 가능

 

🧘‍♀️ 호르몬약 외에도 가능한 대안

  • 식물성 에스트로겐 식품: 두유, 콩, 아마씨, 석류
  • 생활습관 교정: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칭, 걷기 운동
  • 보충제 활용: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오메가3
  • 심리 치유 루틴: 감정일기, 명상, 상담치료 등

→ 증상이 가벼운 분은 이런 루틴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호르몬약은 독도 아니고, 만병통치약도 아닙니다.
내 몸의 상태, 증상의 강도, 일상의 질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것도,
**‘절대 먹지 마라’**는 것도 극단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내 몸에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정확히 아는 것.
그 판단을 돕는 사람이 전문가이고,
그 결정을 믿고 따라갈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당신의 갱년기는 약이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과 준비로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